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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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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

정재은 지음

▣ 책 소개

이 책에는 유아부터 10세 무렵까지, 엄마가 아이를 키우는 동안 생각해봐야 할 주제들이 담겨 있다. 저자 정재은은 우리 시대, 나와 비슷한 초보 엄마들이 저마다 한두 가지 열악한 조건을 안고서 어떻게 모성을 눈치채고 배워갔는지 그 과정을 햇살처럼 빛나는 에피소드와 함께 이야기한다.


▣ 출판사 서평

이 책에는 유아부터 10세 무렵까지, 엄마가 아이를 키우는 동안 생각해봐야 할 주제들이 담겨 있다. 저자 정재은은 우리 시대, 나와 비슷한 초보 엄마들이 저마다 한두 가지 열악한 조건을 안고서 어떻게 모성을 눈치채고 배워갔는지 그 과정을 햇살처럼 빛나는 에피소드와 함께 이야기한다.

미술놀이의 달인 순주씨네 호준이, 태균이 형제는 선천성 거대 결장이라는 병을 갖고 태어났다. 두 살 위인 형 호준이는 생후 1년간 장이 원위치를 찾기까지 네 차례의 수술을 받았다. 어린 나이에 남다른 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아이의 몸은 메말라갔고 신경은 예민해져갔다. 그리고 2년 뒤 낳은 둘째 아이. 낳고 보니 둘째 역시 형과 똑같은 병이었다. 다만 둘째는 예후도 좋았고 회복도 한결 빨랐다. 남다른 사연을 가진 두 아이를 키우면서 순주씨의 전공은 자연스레 미술교육에서 미술치료로 바뀌었다. 또래보다 반 박자쯤 늦게 가고 있는 큰 아이에겐 위로가 필요했다. 지치고 힘든 엄마 자신의 마음도 치유 받고 싶었다. 미술엔 그런 힘이 있었다.
"만약 두 아이가 아프지 않았다면 그래도 미술활동을 우선순위에 두셨을까요?" 저자의 질문에 순주씨가 말했다. "그래도 했을 테죠. 유아시기엔 글자나 숫자공부보다 미술활동, 미술놀이를 더 많이 해야 정서, 인지 발달에 고루 좋다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요. 다만 내 아이들이 아픈 아이들이었기에 나는 그 일을 더 진실되게, 더 성실하게 했습니다."

건강밥상의 달인 인숙씨네 아이 유정이, 석환이가 주로 간식삼아 먹는 음식은 '밥'이다. 유정이와 석환이는 엄마가 집을 비우는 사이 친구들이 놀러 오면 곧잘 음식도 해먹는다. 유정이는 흑임자죽에 오므라이스를, 석환이는 스크램블에그 정도는 할 줄 안다. 엄마가 이웃들과 음식을 나누는 것을 보고 자란 탓이다. 유정이와 석환이는 건강에 좋은 입맛이 뭔지 알고 먹는 것의 소중함을 아는 아이들이다. 인숙씨는 이웃집 아이 봐주기, 방과 후 교실 간식 만들어 주기 등 대개 '살림' 알바들을 했다. 살림알바는 여느 알바와 달랐다. 돈을 벌면서도 이웃과 지역에 훈훈한 온기를 더하는 일이다. 그녀는 공부나 성적, 책읽기에 대해선 열성적이지만 밥 한 끼는 대충 때우려는 엄마들이 속으로 좀 버겁다. 반대로 좋은 음식이니까 억지로라도 먹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 엄마도 힘들다. 건강한 밥상을 지키려고 노력하되, 그 일을 부지런히 성실하게 하는 것. 그러면 아이들은 차츰 따라오게 된다.

놀이학습의 달인 원영씨네 호기심 많은 동이는 품앗이 친구들과 어울려 일찍부터 다양한 수학놀이를 하며 자랐다. 동이는 빨래를 개키면서 '크다 작다 길다 짧다' 개념을 배웠다. 빨래를 다 개키면 안방에 가져갈 것, 화장실에 갖다놓을 것, 작은 방 옷장에 갖다놓을 것을 구분하면서 분류법도 익혔다. 수놀이, 패턴놀이, 측정놀이. 거의 모든 수학개념을 동이는 바둑알 놀이, 요리. 바느질 등 생활 속 놀이로 익혔다. 엄마와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다녔던 박물관 여행도 동이에겐 잊을 수 없는 체험이었다. 동이는 책상 앞에서 지식을 배운 것이 아니라 손, 발, 머리, 온몸을 동원해서 살아있는 지식을 배운 아이다. 원영씨는 놀이를 통해 아이에게 '진짜 배움'의 열쇠를 주고자 했다. 그렇게 동이는 놀면서 차츰 똑똑해졌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 행복해진다!

영어학습의 달인 정신씨네 승현이는 영어에 관해서라면 애들 말로 '짱"" 먹고 있다. 일필휘지로 영어대본을 순식간에 써제끼기도 하고, 영어 직독직해 솜씨도 뛰어나다. 영어로 창작만화대본을 쓰는 일이 취미라는 승현이는 해외연수, 조기유명, 영어유치원이나 영어학원 경험 하나 없이 초등학교 입학 무렵부터 집에서 혼자 영어공부를 한 아이다. 엄마가 아이를 위해 한 것은 9개월 무렵부터 꾸준히 우리말 책 읽어주기였다. 승현이는 어느덧 책벌레가 되어 읽는 행위에 기쁨을 느끼는 아이가 되었으며 모르는 영어비디오를 볼 때도 스토리를 유추해서 이해하는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숱한 시련을 겪으면서 정신씨는 아이와의 관계에서 중요한 맥을 잡게 되었다. 바로 '영어는 아이가 잘하겠다고 결심해야지 엄마가 결심해선 소용없다는 것' 아이의 주도성을 믿어주며 승현이가 운전석에, 엄마는 조수석에 앉은 '엄마표 영어연수'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생태교육의 달인 영미씨는 전문적인 생태안내자다. 처음 시작은 남편으로 인한 화를 산에 가서 쏟아놓던 것이었다. 그렇게 화를 풀러 산에 다녔다는 영미씨. 아이가 네 살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생태 공부를 했다. 아이를 맡길 곳도 없어 딱딱한 강의를 듣는 자리가 아니라면 어디든 엄마와 함께 다니던 아이 효인이는 그런 엄마를 따라 밤에도 약수터에 가서 두꺼비도 보고 사슴벌레도 보며 자랐다. 집 안에는 온갖 자연물들이 많은 지라 반갑지 않은 벌레들도 더러 꼬이곤 했다. 그 벌레들 좀 없어지라고 일부러 집안에 거미를 풀었다는 엄마. 생태계의 일상이 자연스럽게 집 안에서 보여졌던 것이다. 그래서일까? 효인이는 단순히 숲과 곤충을 즐기는 정도를 넘어 자기가 좋아하는 숲을 지키고 보호해야겠다는 차원으로까지 의식이 올라갔다. 영미씨는 말한다
"봄 숲에 가면 이파리를 먹는 애벌레들이 많다. 그런 애벌레들을 보면서 "잎이 불쌍해"하는 아이들이 있다. 그럴 때 잎은 피해자, 애벌레는 가해자처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생태계란 서로 의존적인 관계다. 애벌레가 이파리를 먹고 고치를 짓고 나비가 됐을 때 이 나무의 수정을, 수분을 도와줄 수 있는 거라는 얘기까지 들려주어야 생태교육이 완성된다. 생명의 다양한 현상들을 보고 그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성교육의 달인 남화애씨는 명랑솔직한 바이러스를 엄마다. 발기한 아들에게는 자연스러운 반응을 보여줘서 자칫 어색할 수 있는 상황에서 술술 진도를 나가 상황을 반전시켰고 업그레이드시켰다. 아들에겐 지지부진 긴 설명 없이 핵심 성교육을 단칼에 이루며 한판에 끝냈다. 반대로 수줍고 내성적인 딸에게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성교육이 이뤄졌다. 딸과 하는 대화의 핵심은 '자기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파악하는 법'이다. 엄마는 이렇게 성을 주제로 한 대화를 자꾸만 걸었다. 남화애씨는 말한다. 유아나 초등 자녀를 대상으로 성폭력의 위험과 '안돼요. 싫어요'를 연습시키는 엄마들 중엔 아들보다 딸을 가진 엄마들이 상대적으로 많다고. 그러나 여기서 꼭 생각해봐야 할 점이 있다. 다른 모든 면에서는 착실하고 온순하고 엄마 말에 순종하게 하면서 유독 성문제에 있어서만큼은 'NO""라고 말하라고 하면 아이는 실제로 그 말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남화애씨는 성에 대해서 부모가 어떤 가치관이나 원칙을 가지라고 말한다. 그래야 내 아이가 성에 대해서 이러한 방향으로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도 가질 수 있고 기도도 할 수 있다는 것. 그런 기본 틀도 없으면서 성에 대해서 건강했으면 하고 바라는 것은 막연하고 무책임한 일이라고 얘기한다. 또한 모든 성교육은 '사랑고파병'을 치유하는 일이니 아이들에게 따뜻하고 충만한 사랑을 주라고 말한다.

이 책에 실린 엄마들은 자신의 강점을 모성에 잘 활용한 엄마들이다. 또한 어린 시절의 행복감이 인생의 자양분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리하여 저자는 이 책에 실린 엄마들이 아직도 자녀를 키우고 있는 과정 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히 '달인'이라 이름 붙였다. 이웃집 지혜로운 큰언니 같은 여섯 명의 달인 엄마들을 통해 콩이면 콩답게, 팥이면 팥답게 살면서 최선을 다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 답을 찾기를 바란다.

::추천평::

이 책은 마법 같다. 양육기인가 싶더니 인생체험기인가 하면 드라마틱한 감동으로 눈시울을 적시게 한다. 그녀가 4년간 헌신했던 육아 프로그램 EBS 『60분 부모』를 보면서 사람에 대한 믿음이 있는 작가라고 생각했다. 이 책은 육아 전문가이자 한 아이의 엄마인 정재은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 책에 마법 같은 실천비법이 숨겨져 있으니 아낌없이 배워보자.
- 정지은 (EBS『아이의 사생활』 PD)

이 책은 생명에 대한 경이로움, 인간에 대한 존중과 애정을 가진 작가가 직접 겪고 부딪치며 몸으로 쓴 아이와의 대화록이자 ""진짜 엄마되기""에 대한 방향타를 제시하는 진짜 양육서다.
- 이정민 (중앙일보 기자)

육아의 테크닉이 육아의 전부로 이야기되는 시대, 똑똑하고 앞서가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지상 목표인 시대에 그녀는 더불어 행복한 삶의 가치를 이야기 한다. 여기 소개된 여섯 명의 엄마들에게서 그녀가 보석 같은 가치를 발견해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리하여 이 책을 읽는 모든 부모들이 아이와 더불어 행복해지는 길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 진양혜 (방송인)

내가 아는 정재은은 '양육'이라는 한 우물을 파 온 작가답게 우리나라 엄마들의 양육 현실을 보는 눈이 폭넓고 예리하다. 그러므로 그녀가 주는 정보는 무엇보다 현실적인 이야기가 될 것이다.
- 신의진 (소아과전문의)

▣ 주요 목차

프롤로그_ 엄마, 당신은 어떤 강점을 갖고 있나요?

01 미술놀이의 달인 최순주
글자, 숫자교육보다 미술놀이를 먼저 하자

02 건강밥상의 달인 채인숙
먹는 법을 배워야 사는 법도 안다

03 놀이학습의 달인 이원영
몸으로 익힌 경험은 살아 있는 지식이 된다

04 영어학습의 달인 장정신
우리말을 잘해야 영어도 잘한다

05 생태교육의 달인 박영미
산, 등산 말고 입산을 하자

06 성교육의 달인 남화애
성교육보다는 사랑교육, 사람교육이라고 하자

에필로그_ 정재은의 이야기 강단의 지식+강호의 지혜

특별한 감사를 드리며